우리가 잘 알듯이 일찍이 이스라엘 왕 다윗은 시인이요 음악가였습니다. 그가 쓴 시편은 많은 문학도들이 필히 읽어야 하는 필독서 처럼 여겨져 왔습니다. 또한 모세도 아삽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좋아하는 시인들이었습니다.
시편에 나오는 시의 대략에서 하나님의 은총을 기뻐하며 감사하며 찬양하는 모습을 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영광을 받으시기에 합당한 것입니다.
이처럼 본서에 실린 시들도 목회 현장에서 경험하신 일이나 감정을 표현함으로 독자들이 많이 공감하며 또한 목회자들의 심정을 깊이 헤아릴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은 성도들에게 새로운 신앙의 계기가 될 줄로 생각됩니다. 이 목회자 시집이 계속 이어져 나오기를 바라며 아름다운 마음을 모으는데 크게 기여하기를 바랍니다.

가을 응달에
늦게 돋아나는 새싹
너의 벗들은
대지로 돌아가는 시간인데
이제사 눈뜨는
너의 생명을 어쩔까나
이제사 가슴 여는
너의 사랑을 어쩔까나
입새들이 하나씩
뿌리로 돌아가는 시간
내 메마른 삶의 둘레를
꽃피우려하는 너를
내 싸늘한 영혼의 질화로에
불지피려 하는 너를
사랑하고 싶다
사랑하다 죽고 싶다
어떤 윤리도 신앙도
다스리지 못할
너와의 애절한 사랑을
너와의 지순한 사랑을
사랑하다 죽고 싶다
찬바람 어둠 속에서
언제까지나 너를 지키다 죽어
지상의 그 누구도 모르는
슬픈 망각 속에서 부활하고 싶다
-본문 중에서 -

추천사｜정진경
발간사｜신신묵
사랑의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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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권 - 모습1｜모습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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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하 - 어느 영화관에서｜대나무와 나사렛 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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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천 - 恩父歌｜참회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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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규 - 자작나무 숲｜눈 오는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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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철완 -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주님, 찬양합니다
오병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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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경 - 예수 그리스도
김영덕 - 성찬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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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위식 - 주여, 내게 눈물을 주소서｜주여, 용서하게 하소서
배명식 - 시인 브로드스키가 타계한 날｜아이야, 나는 알아
신광열 - 어머니 마음｜선지자
신승우 - 찔레꽃의 슬픔｜해 돋는 바다에서
이무경 - 오병이어｜피터의 배
홍선죽 - 부부의 定意｜이 붉은 정열은
순례자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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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택 - 나무에게｜아들에게
송길원 - 사부곡｜소낙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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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종 - 生의 서바이벌 게임｜그 할머니가 사는 법
윤주원 - 말을 할 것이나｜흙 밭은 성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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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숙 - 토기장이｜은총
정홍순 - 새가 가르쳐 준 노래｜덩굴손

김성영 외 소개

32명의 성직자들이 영감으로 지은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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