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서는
· 목회자와 신학생을 도와서 기본적인 목회와 상담 기술을 연마할 수 있도록 하였다.
· 목회와 상담의 신학적 기반, 역사적 유산, 그리고 그 독특성에 대해서 포괄적으로 설명하였다.
· 치유와 성장을 추구하는 목회와 상담의 기본적인 방법론을 총망라 하였다.
· 인간중심의 비전문적인 교역에도 활용될 수 있는 목회와 상담 유형도 중점적으로 해설하였다.
· '상담실황연습'을 통해 목회와 상담기술을 구체적으로 연마할 수 있게 하였다.

한국독자를 위한 저자 서문
수정판을 내면서
역자서문
1. 목회와 상담의 현대적 도전
2. 목회와 상담의 전인적 해방 - 성장모델
3. 목회와 상담의 목적, 성서적 기반과 그 독특성
4. 목회와 상담 제 유형의 공통 요소
5. 목회와 상담의 핵심으로서의 영성적 건강
6. 윤리와 가치관 문제의 상담
7. 지원적인 목회와 상담
8. 위기 목회상담
9. 사별의 목회와 상담
10. 결혼관계의 강화와 결혼 위기상담
11. 가족관계의 강화와 상담
12. 위탁 상담
13. 교육적 상담
14. 집단 목회와 상담
15. 목회 심리치료
16. 목회와 상담을 위한 훈련
17. 목회와 상담실기 증진을 위한 훈련방안
※ 각 장에 대한 주

■ 저자의 말
한국독자를 위한 저자 서문
이 책이 번역되어, 한국말이 모국어인 목회자와 신학생, 그리고 기독교 상담자들에게 읽혀지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됨은 기쁘기 그지없는 일이다. 내가 오직 바라는 것은 이 책을 읽는 여러분이, 인간적인 불안과 갖가지 문제로 인해 무거운 짐을 지고 사는, 고통 중에 있는 사람들을 위한 여러분의 목회에 정말 도움이 될 만한 것을 이 책에서 얻었으면 하는 것이다.
내가 특별히 기쁘게 생각하는 것은 이 책의 번역자가 나의 존경하는 친구인 박근원 박사라는 사실이다. 이 분은 목회학 분야를 아주 잘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 책의 초판본을 번역한 분이기도 하다. 박박사가 "역자 서문"에서 이 책을 소개하면서, 한국의 문화적 상황과 이 책이 쓰여진 미국의 문화적 상황의 차이를 언급하고, 이 둘 사이에 가교를 놓아 주시려고 노력하신 것은 한국 독자들에게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번역자로서의 그의 기량과 이 책의 주제인 목회와 상담 분야에 있어서의 그의 능력을 이 책의 번역에 활용해 주신 것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는 바이다.
이 책이 기본적으로 무엇을 말해 주고 있는가를 아는 것은 여러분에게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초판이 나온 이후 지난 20년 동안에 이 세계와 교회, 그리고 목회분야와 상담과 정신치료의 실제에 있어서 일어났던 수많은 변화를 반영해 주고 있다. 목회와 상담의 "전인적 해방 - 성장 모델"은 이 전 책에서 내가 "새로운 모델"이라고 제시했던 것을 근본적으로 재수정한 것이다. 이 책은 초판을 겉보기로만 수정해 놓은 책이 결코 아니다. 여러 가지의 새로운 강조점을 가지고 거의 다시 쓰다시피한 책이다. 이 책에 특별히 반영된 강조점으로는 모든 교역활동의 목표로서의 '전인건강'(요 10:10)이다. 이 강조점과의 관련에서 목회를 목회상담의 '장'으로 강조했고, 목회와의 관계에서 해방신학과 사회변화도 함께 반영시켰다. 목회활동에 있어서의 전체 회중의 중요한 역할, 목회사역을 위한 여성의 독특하고도 절대적인 공헌, 그리고 모든 기독교적인 전인건강에 있어서 영성적이고 윤리적인 전인성의 중요성 등등이 아울러 강조되었다. 이런 새로운 강조점들이 여러분의 상황에 있어서도 보다 유용하고 적절한 목회와 상담의 자원이 되어지기를 바란다.
이 책에 서술된 핵심적인 변화 가운데 하나는, 오늘날의 목회와 상담 분야로 하여금 지금까지의 이 분야를 지배해온 서구식, 중산층, 남성중심의 성향을 초월해서, 그 시각에 있어서 매우 포괄적(inter-cultural)이고, 비서구적인 문화에 사는 사람들로부터도 새로운 목회방식을 배우고, 또 그들을 위한 목회방법에도 보다 개방적일 수 있도록 노력한 것이다. 내가 바라는 것은 이 책의 출판이 한국의 상황에서 목회를 하시는 분과 서구에 있는 우리들과의 사이에서 문화를 초월한 대화와 서로 가르치고 배우는 일을 고무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나는 몇해 전에 한국을 방문한 일이 있는데 그때의 두터운 정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 특히 여러분의 고대문화의 역동적인 활력소와 그 풍요로움에 대해서는 지금까지도 감사한 마음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곳 교회의 눈에 띨 정도의 생동감, 내가 강의했고 웍샵을 주도했으며 목회자 그룹과 그밖의 여러분들의 관심있는 반응에 대해서도 생생한 기억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나를 환영해 준 분들이 베풀어 준 친절과 호의에 대해서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음을 말씀드리고 싶다.
이 책이 여러분의 손에 접하게 될 때, 이 책과 아울러 나의 충심에서 우러나온 인사와 기도를 여러분에게 함께 전해 드린다. 하나님께서 이 책을 활용하는 여러분을 축복하셔서 여러분들의 목회와 상담 사역이 모든 치유와 모든 전인건강의 원천이 되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성령을 폭넓게 전달하는 방편이 되어지기를 충심으로 기원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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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속으로
위기 목회상담
목회자는 여러 사람들의 위기를 보살피면서 양을 치는 목자다. 2천 년의 기독교 역사를 통해서 교인들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목회자가 으례 옆에 있어 줄 것을 기대하게 되었다. 그래서 목회자는 이런 유산으로부터 오는 강력한 힘을 배경으로 목회에 임하게 된다. 교인들이 당하는 생의 어려운 위기에 접하게 되면 목회자 자신도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양들이 어려울 때마다 목자가 옆에 있어 주기를 원한다는 그 사실 때문에 마음에 뿌듯함을 느끼기도 한다.
- Wayne E. Oates

오랜 세월에 걸쳐서 목회자는 교인들이 상실과 위기에 처해 있을 때 그들을 보살피고 지원해 주며 인도해 주는 역할을 해왔다. 개인과 사회의 위기가 점점 더해가는 오늘날 소용돌이치는 혼란의 위기 가운데서 사람들을 보살피고 상담하는 보통사람들에게는 쉽지 않은 기회를 목회자는 가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내려온 목회자의 위치와 역할 덕택으로 이들은 자연스럽게 위기상담자가 된 것이다. 목회자의 위치와 역할은 목회자와 교인들 간의 지속적인 관계 ; 어느 가정의 문제에도 개입할 수 있는 특권 ; 교인들이 목회자에게 갖는 신뢰감 ; 목회자를 받아들이는 교인들의 마음자세 ; 그리고 병, 죽음, 사별 같은 일상생활에서 부딪치는 발전적인 위기와 우발적인 위기에 동참하는 일 등이다. 위기와 상실을 겪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눈에 비친 목회자의 신분과 인상은 옹호적이면서도 양육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자연적인 이점을 가지고 위기에 대처하는데 여기에는 인간이 나서 자라고 살다가 죽는 생의 중요한 위기를 보살피는 전통적인 종교의식 등이 포함된다.
미국인들이 위기에 처하면 누구에게 도움을 구하는가에 대해 전국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개인이나 가정의 위기를 당했을 때 전문가의 도움을 찾는 사람들 가운데 39%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목회자를 찾고 있다고 한다. 그 가운데서도 자기와 가까운 사람의 죽음 같은 위기에서는 무려 54%의 사람들이 목회자를 찾았다. 이 연구보고는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치유하고 성장시키는 데 목회자의 역할이 중요함을 증명해 주고 있다. 교회 목회자를 포함해서 거의 모든 일반목회에서 위기와 슬픔의 두 가지 상담 기술은 사람들을 돕는 데 가장 자주 쓰여지는 도구이다.
목회자는 궁극적 차원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나타내 주는 사람이며, 풍부한 영적 전통을 가진 신앙 공동체의 영적 지도자가 되는데, 이런 요소는 위기목회를 하는 데 큰 자산이 되고 있다. 위기와 상실 속에서 사람들은 자주 영적인 배고픔, 생의 공허감, 그리고 자신의 가치와 인간관계의 빈곤에 직면한다. 프랭클(Viktor Frankl)은 그의 죽음의 수용소 체험을 되돌아보면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그의 생에 있어서 의미와 목적을 발견하지 못한 사람은 화 있을지어다……그는 이미 죽은 것이다."
위기상담에서 의미를 일깨워 주고 소망을 주는 자로서의 목회자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다. 목회자의 독특한 기능은 영성적인 성장을 불러일으키는 것인데 위기에 처한 사람들이 어떠한 어려움 가운데서도 변치 않고 사랑하시는 하나님과 긴밀한 관계를 갖고 거기서 삶의 궁극적인 의미를 발견하도록 돕는 것이다.
┃본문 | p. 283∼285 중에서 |

하워드 클라인벨 소개

· 미국의 목회상담가, 신학자
· 유니온신학교, 콜롬비아대학교(Ph. D.)
· 현재 클레어몬트신학교 목회상담학 교수
· 종교와 치료연구소 소장
저서
· Growth Groups(1972, 「성장그룹」, 한국장로교출판사, 1994)
· Growth Counseling(1979, 「성장상담」, 한국장로교출판사, 1994)
· Contemporary Growth Therapies(1979, 「현대 성장상담요법」, 한국장로교출판사, 1991)
· Basic Types of Pastoral Care and Counseling(1982, 「목회상담신론」, 한국장로교출판사, 1987)
· Mental Health Through Christian Community(1965)
· Growth Counseling : New Tools for Clergy and Laity(1973)
· Growth Counseling for Marriage Enrichment : Pre-Marriage and the Early Years(1975)
· Growth Counseling for Midyears Couples(1977)
· Growth Counseling(1979, 「성장상담」, 한국장로교출판사, 1994)
· Well Being(1993, 「전인건강」, 한국장로교출판사,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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