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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이 주인인 회사 (세상을 바꾸어 가는 KSS해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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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이 주인인 회사 (세상을 바꾸어 가는 KSS해운 이야기)

저자 : 박종규 (朴鐘圭)  | 홍성사 | 2019-04-25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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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보

ISBN 9788936513696
쪽수 376
크기 15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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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기업인의 표상, 박종규가 걸어온 길


기업을 돈벌이의 수단으로 여기며 M&A를 통해 회사도 물건처럼 사고파는 오늘. 저자의 목표는 큰 기업을 일구는 것이 아니라, 누가 봐도 다른 기업에 넘겨서는 안 될 투명하고 청렴한 기업을 만드는 것이었다. 기업을 한 개인의 것이 아니라 함께 일하는 직원, 주주, 사회의 것이 되도록 하기 위해 온갖 유혹과 시련을 헤치고 50년간 한길을 걸어온 (주)KSS해운 박종규 고문의 발자취.


경영과 자본의 분리, 그 이상을 꿈꾸다
‘기업인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이 물음에 저자는 확신 있게 답한다. “기업인이 개인적 사리를 추구하지 않고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우리나라에서 큰 기업을 이루기 위해서는 사업권 취득부터 금융 조달까지 비자금이 안 들어갈 수 없음을 실질적으로 기업 경영을 해본 사람이라면 잘 알고 있을 터. 1969년 말 (주)KSS해운을 설립한 저자도 눈앞에 큰 사업이 어른거릴 때마다 투명 기업을 포기하고픈 생각이 굴뚝같았다. 그러나 결국은 작지만 깨끗한 기업 쪽을 택했다. 큰 사업을 하는 사람은 많지만 깨끗한 회사를 목표로 하는 사람은 흔치 않기 때문이었다.
저자는 25년간 KSS해운을 경영한 뒤 회사 후배에게 사장 자리를 내주었고 이후 세 명의 전문경영인 CEO가 대를 잇고 있다. 사장을 그만두면서 경영에 일체 간섭하지 않기로 했고, 그 약속은 주주 권한인 정관 변경에 관한 것을 제외하고 지금도 지켜 나가고 있다. 대주주 권한인 사장 추천권도 포기하고, 주주배당률 결정권도 내놓았다. 스스로 배당받는 주주의 길을 택한 것. 이렇게 주인이 사라져 버린 빈 자리에 직원이 들어서 그야말로 ‘직원이 주인 된 회사’로 진화하는 과정을 이 책은 담고 있다.
저자는 임직원들을 창업 초기부터 동업자로 여겼다. 동업의 기반은 회계의 투명성이다. 그래서 리베이트 없는 회사를 만들었다. 근로자가 동업자이니 노사가 따로 없다. 회사가 이익이 나면 동업자에게 나누어 주어야 한다. 그래서 임직원에게 배당을 주는 성과공유제를 채택했다. 이익배당금을 받는다는 것은 회사의 주인이 되었다는 뜻인데, 직원이 주인 대접을 받으니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일하고 그 결과 이익은 더 커졌다. 상하차별이 사라지고 토론 문화가 왕성해지면서 인격적 평등도 이루어졌다. 회사 내에 지시나 명령이란 단어가 사라지고 그 대신 자율과 자유가 꽃피었다.


기업의 목적은 구성원을 진정으로 자유롭게 하는 것
‘이런 일은 작은 기업에서나 가능하지, 조직이 크면 적용하기 어렵다’는 비판도 있지만, 저자는 분명한 어조로 말한다. “인간 본성에 역행하지 않으면 조직 규모에 관계없이 작동할 수 있다. 그래서 KSS해운의 성과공유제는 세상을 바꾸고 기업 경영계에 새 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
반세기의 사사(社史) 속에는 성공도 있지만 실패도 많았다. 젊은 후배들에게 회사의 진실된 역사, 특히 실패한 역사를 알려 다음 후배들에게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으려는 것이 이 책의 또 다른 목적이다.
1부 도입부에는 저자의 월급쟁이 시절 경험담이 담겨 있고, 그때의 경험이 경영철학이 되어 제1, 2부의 KSS해운 창업과 역경의 역사에 녹아들어 있다. 제3부는 2005년 저자가 위암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한 후 남은 인생에 해야 할 일이 있음을 깨닫고서, 과거 기아산업, 소니(Sony) 등에서 있었던 전문경영인 체제의 문제점을 최소화하는 지배구조 확립 과정을 담고 있다. 그 대안으로 사외이사 제도를 활성화하여 이사회를 경영 주체로 삼았다.
특히 제9장에 기술된 ‘임직원 성과공유제’는 임직원에게 결산 이익금에 연동하여 배당금을 지급하는 제도로 팀별·개인별 차등을 두지 않는다. 그 결과 횡적 소통과 협력정신이 왕성해졌음을 설득력 있게 전한다. 성과공유제는 구미 선진국 기업에서 흔히 채택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은 생소한 개념이다. 이를 시행하면서 KSS해운이 창출해 온 다양한 효과들을 독자들은 생생하게 목도하고 자신이 속한 기업과 위치에 맞는 여러 적용점을 얻게 될 것이다.


책 속으로


“실무자한테는 얼마를 주어야 합니까?” “한 20만 원 정도면 돼.” “과장과 부장은요?” “50 정도, 그리고 부장은 100이면 충분해.” 그리고 이어서 “조선놈 별수 없어(朝鮮人, 仕方がない)!” 하는 것이었다.
바로 앞에 서 있는 사람이 한국 사람이란 것을 알 리 없었다. 이런 대화를 들은 내 귀를 씻고 싶었다. 우리나라 어느 회사인지는 몰라도 거래처에 뇌물을 주는 이야기였다. 그들의 마지막 말이 더 한심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36년간 일본의 지배를 받았는데도 도덕적 타락 때문에 저런 소리를 듣는 것이 통탄스러웠다.                               

_‘프롤로그 보박(保朴)이라 불린 사나이’에서 (37쪽)


기껏 유능한 직원을 뽑아놓고서 소위 ‘머슴’으로 만든다면 경영자의 자격이 없다는 것이 나의 소신이다. 지연, 혈연, 학연 등 한국 사회 특유의 인맥 문화도 우리 회사에는 전혀 없다. 그래서 우리 회사를 아는 사람은 ‘5무(無)’를 말한다. 사시, 인맥, 리베이트, 밀수, 회계 장부 조작 등은 KSS해운에 없다. 

_‘7장 투명경영은 변함없다’에서 (272쪽)


내가 주장하는 경영권 세습 반대에 대하여 어느 기자가 이렇게 물었다. “정말로 아드님에게 회사를 물려주지 않으실 작정입니까?”
”그 질문은 여러 번 듣는 질문입니다. 다행히 우리 애들은 독립심이 강해서 한국에 하나, 미국에 둘, 이렇게 사는데 그 애들이 KSS해운은 ‘father’s business’라고 해요. ‘나하고 관계없다’ 그거죠. 그러니 애비가 물려주지 않겠다고 한 일도 없는데 아이들이 받는다는 생각 자체가 없다고 하는 것이 맞습니다. 나는 아이들이 이런 독립적 사고를 하는 것을 자랑으로 생각합니다. 아들 자랑하면 팔푼이라 하는데… 한국에 있는 아들도 우리 회사와 전혀 관련 없는 별도의 자기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내가 떠나면 그것으로 끝입니다. 후배들이 책임지는 것이지요. 창업자라고 해서 그 기업을 내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지금까지 같이 일해 왔던 사람들, 그리고 앞으로 같이 일할 모든 사람과 주주들과 사회의 것입니다. 그래서 주식회사 아닙니까?”
“그러니까 주식회사 한번 제대로 해보자는 뜻이군요.”
“바로 그거죠.”                                                

_‘9장 임직원 성과공유제’에서 (370쪽)


머리말 _기업인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추천의 말 1 _대한민국 기업의 희망이자 기업인의 표상
추천의 말 2 _진정한 의미의 투명경영을 여실히 보여 주다


1부 시련은 있어도 좌절은 없다
프롤로그_ 보박(保朴)이라 불린 사나이


1장_ 닻을 올리고
2장_ 순풍과 역풍
3장_ 시련은 겹쳐서 온다

2부 이유 없는 발전은 없다
4장_ 해운통폐합과 그 후유증
5장_ 가스 선대를 주축으로
6장_ 집념으로 연 남북 직항로

3부 주식회사 모델 만들기
7장_ 투명 경영은 변함없다
8장_ 회사 틀 짜기
9장_ 임직원 성과공유제


부록 _KSS해운 연표



“이 책은 개인의 자서전이라기보다 KSS해운이라는 기업 이야기를 통해 들려주는 경영지침서다. 이 땅의 경영자라면 읽어 볼 가치가 충분하다.”
_김동기 대한민국학술원 회장,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창업과 기업 경영에 필요한 원칙에서 꼭 알고 본받아야 할 원리들로 가득하다. 후배 창업가, 기업가들이 저자의 정신을 이어받아 더 투명하고 건강한 기업을 일으키는 데 기초가 될 교본이다.”  
_권도균 이니시스 창업자, 프라이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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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규 (朴鐘圭) 소개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1960년 10월 대한해운공사에 입사하여 1969년 2월 퇴사할 때까지 선박 건조 및 도입을 전담했다. 이와 동시에 선원의 취업 및 사주조합 창설과 100주 사기 운동에 박정희 대통령을 주주로 모시는 등 열정적인 모습으로 임하여 큰 성과를 거두었다. 10년 해운업 경험을 바탕으로 1969년 말 오늘의 ㈜KSS해운을 창업하여 우리나라 석유화학 및 가스운송업의 선두 상장회사로 성장시켰으며, 20년간 매출 대비 1할 이상의 연속 흑자로 안정적 경영기반을 구축했다.
창업 초기부터 직원을 동업자로 여겨 이익 분배, 사주조합 창달, 투명경영, 전문경영인 기업을 일구었고, 혈연이 아닌 직원 중에서 뒤를 잇게 하여 현재 4대 사장이 책임경영을 해가고 있다. 5년 전 저자의 제안으로 임직원이익배당을 제도화함으로 ‘직원이 주인인 회사’로 거듭났다. 창업자이자 대주주인 저자는 회사 경영에 간여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사장 추천과 주주배당 결정도 사장추천위원회와 이사회에 일임하는 등 한정된 고문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1993년 (사)바른경제동인회를 창설하여 정도경영, 투명사회 운동에도 전념하고 있다. “자유와 정직이 번영을 가져 온다”는 일관된 신념으로, “기업인은 부의 창조만이 아니라 사회에 부가가치를 남길 의무가 있다”고 늘 강조한다. ‘2018년 제16회 대한민국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한국경영인협회)으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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