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웅덩이에 머물 것인가, 거대한 강물로 흐를 것인가?
결단의 순간마다 창의적인 기업가 정신으로 돌파해온 삼성 창업자의 경영철학을 읽는다! 생존을 넘어 선도적 기업으로 도약하려는 사업가는 물론 창업을 꿈꾸는 비즈니스맨을 위한 보물지도!


이병철 회장이 비즈니스맨에게 들려주는 경영철학
모든 것은 국가가 기본이다. 국가가 번영하고 강해지면 모든 것이 올바르게 육성된다. 무역이든 제조업이든 국가에 도움이 되는 것이 그 사업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진정한 기업인은 보다 거시적인 안목으로 기업을 발전시키고 국부형성을 위해 공헌한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기업이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첫 번째 방법은 많은 사람들에게 취업의 기회를 주는 것이다. 따라서 기업이 인원삭감, 휴업 등으로 많은 실업자를 배출하게 되면 그것은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하는 행위다. 이것은 이윤추구보다 더 높은 위치에 있는 목표이고, 이 책임을 다하기 위해 기업가는 기업을 건전하게 운영해야한다.
세상에는 돈이 돈을 번다거나 권력으로 돈을 번다는 식으로 말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은데, 돈을 벌게 해주는 것은 돈도 권력도 아닌 사람이다. 기업인으로서 일생을 통하여 얻은 것이 있다면 세상의 모든 일은 사람이 어떻게 하는가에 달려 있다는 지극히 평범한 사실이 불별의 진리라는 점리다. '국가를 흥하게 하는 것도 사람이고 망하게 하는 것도 역시 사람'이라고 성현들은 말씀하셨는데, 이것은 기업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기업인의 가장 큰 책임은 기업을 견실하게 운영하고 확대재생산을 지속하는 것이다. 경영을 잘못하여 부실기업을 만들어낸다는 것은 그야말로 범죄와 다를 게 없다. 기술혁신의 주도권을 잡고 보다 좋은 상품을 하루빨리 국내 시장에 내놓아 고용과 소득의 증대를 도모하고 경영을 합리화시켜 조금이라도 많은 잉여금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기업을 확장할 수 있는 재원을 확보, 결과적으로 국가와 국민에게 봉사하는 것이야말로 기업가의 본분이며 사회적 의무다.
저보다 위대한 후계자가 나타나기를 바라는 마음은 간절합니다. 그것은 저 개인의 이기적인 바람이 아닙니다. 만약 후계자가 삼성을 잘못 경영하여 몇 가지 사업을 잃는 일이 발생한다면 그 책임은 그런 후계자를 선정한 제가 져야 합니다. 몇 가지 사업의 조업이 단축되거나 중단된다면 그 사업이 사회에 제공해온 편리함을 사회로부터 빼앗는 결과를 초래할 뿐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일자리를 빼앗아 그 사람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결과도 초래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국민경제에서 삼섬이 차지하는 비율을 낮추는 결과도 초래하게 됩니다. 그 결과는 삼성이 국가에 대해 파업을 선언하는 것과 같습니다.

옮긴이의 말 -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제1부 오늘의 삼성 - 이봉구(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1. 삼성의 국내외 위상
2. 2대를 이어온 강력한 리더십
3. 발전 동력은 무엇인가
4. 비전과 과제
2부 이병철의 경영철학 - 야지마 긴지
1. 사업가로의 결단
2. 삼성물산공사
3. 제일제당
4. 제일모직
5. 사람이 기업을 만든다
6. 한국비료
7. 삼성생명, 신세계백화점, 호텔신라
8. 중앙일보, 에버랜드
9. 한국문화의 르네상스를 지향하며
10. 새로운 발전을 위해
11. 이병철의 기업가 정신
지은이의 말 - 모든 비즈니스맨이 갖추어야 할 경영철학

야지마 긴지 · 이봉구 소개

지은이 야지마 긴지는 도쿄상과대학을 졸업하고 문부성재외연구원, 도쿄공업대학 교수, 아오야마학원대 교수, 도쿄 공업대학 명예교수, 국제사정연구센터 소장을 역임했다.
일본 내 한국 문제의 제1인자로, 이병철 회장과 친분 관계를 형성해 삼성 본관 '마의 점심회의' 참석은 물론 일본의 삼성 저팬에서 이병철 회장과 스스럼없이 만나 경영에 대한 조언을 나눴다.
이 책은 이병철 회장과의 수많은 대담 내용을 바탕으로 집필했으며, 이병철 회장이 직접 원고의 잘못된 부분을 지적, 수정하게 했을 정도로 지대한 관심과 기대를 가졌다. 원제는 '삼성그룹 총수 이병철이 비즈니스맨에게 들려주는 <결단의 조건>'이다.

제1부를 쓴 이봉구는 서울대 언론 정보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경제신문 기자로 입사해 도쿄특파원, 증권부장, 국제부장, 생활경제부장, 산업담당부국장을 거쳐 현재 논설위원으로 있다.
저서로 <추락하는 일본 경제><삼성전자 왜 강한가(공저)> 등이 있으며, <10분 혁명>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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