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삶에서 무엇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가?
자녀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당신은 장례식장에서 유능한 사업가였다는 소리 듣고 싶은가? 아니면 당신의 자녀들이 당신을 사랑했으며, 당신으로부터 인생에 대해 가장 깊은 진리를 배웠다는 말을 듣고 싶은가?" 자식과 가정을 위해 언제나 치열한 직장의 전선에서 분투하는 아버지들, 그러나 아들의 잠들어 있는 모습밖에 볼 수 없는 아버지들과 아버지의 뒷모습 밖에 볼 수 없는 아이들의 관계는 멀기만 하다. 그러나 일과 책임감에 지친 현대의 아버지들이 아이들에게 진정으로 들려주고 싶었던 이야기들이 담긴 책이 나왔다.

이 책은 하나님이 자식들인 우리들을 위해 성경을 썼듯이, 사랑하는 네 명의 자식들을 위해 어떻게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 아버지의 훈계를 담은 감동적인 편지 묶음이다. 이 책의 저자 다니엘 테일러는 사랑하는 자식 매튜와 네이트, 줄리와 앤에게 때로는 또래 친구보다 더 친숙하고 다정하게, 때로는 위엄서린 근엄한 아버지의 모습으로 편지를 쓴다.

어린 시절 아이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짝사랑 하는 여자 친구에게 다가서는 방법, 시험에 낙제하여 좌절해 있는 아들에게 용기를 주는 내용, 학교를 다니기 싫어하는 아들에게 학교에서 얼마나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지 가르쳐 주는 내용, 교회의 따분함을 불평하고 기도해도 이루어지지 않는 것에 조바심을 느끼는 아들에게 교회와 기도의 진정한 의미를 가르쳐 주는 내용, 동생이 태어나기 전에 형으로서 어떠한 모습을 보여야 하는지를 훈계하는 내용 등 때로는 하찮고 작은 이야기같지만 진정한 아이들의 인성과 가치관을 심어주는 따뜻하고도 감동적인 훈계가 여기 담겨 있고 우정, 기도, 가정, 교회, 믿음, 자아상, 하나님 앞의 정직 등 자신의 깊은 신앙의 확신들을 아이들과 나누고 있다.

서문
1. 인기 있는 게 무슨 소용이 있어?
2. 때로는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아
3. 강아지들과 사람들이 세상을 떠날 때
4. 지위를 나타내는 자동차
5. 창피한 실수는 흔히 있는 일이야
6. 지성을 키워주는 학교 공부
7. 옳은 것과 그른 것
8. 하나님에 대해 생각하기
9. 두려움에 대해서
10. 교회가 따분하게 느껴질 때
11. 헌금의 의미
12. 기도하는 이유
13. 싸움
14. 잘못된 우정
15. 속이기
16. 중요한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
17. 독서의 힘
18. 가족: 꼭 필요한 사람들
19. 진지한 웃음
20. 남자친구, 여자친구
21. 음.. 섹스라
22. 하나님 증명하기
23. 가난한 사람들
24. 결혼 상대가 될 여자
25. 결혼 상대가 될 남자
26. 내가 어른이 되면..
27. 생계수단이 되는 직업
28. 아빠가 너희들만 했을 때
29. 태어나게 될 우리 아기에게 보내는 편지
부모들을 위한 후기
10년 후...

■ 추천사

"지혜와 재치는 아주 진부한 용어지만, 이 두 단어의 가치가 모두 이 책 속에 들어 있다. 아이들이나 부모들 모두 이 책에서 유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D. 스튜어트 브리스코(Stuart Briscoe) | 작가, 목사 |

"테일러는 감상적으로 흐르지도 않으면서, 우리를 웃고 울게 한다. 부모가 아니라 한 인격체의 입장에서, 한 입에 들어갈 만큼의 지혜를 쉽게 가르쳐준다."
┃ 벤 패터슨(Ben Patterson) | 작가 |

"모든 아버지들이 읽어야 하는 감동적인 책, 우리 아들이 자라는 동안 내가 해주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아주 많이 담고 있다"
┃ 토니 캠폴로(Tony Campolo) | 작가 |

---

■ 미디어 리뷰

‘나는 무엇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가? 자녀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저자는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면서 자신의 과거를 회상, 즉 언제나 마지막까지 짝이 없었던 여자애의 짝이 되어준 이야기, 교회가 따분하게 여겨졌던 이야기, 동네 심술쟁이들과 맞선 이야기…등을 자녀들에게 편지로 들려주면서 우정, 기도, 가정, 교회, 정직, 자아상, 하나님께 대한 믿음에 관한 자신의 깊은 확신들을 아이들과 나누고 있다.
┃기독교보 | 문화 | 한권의 책 | 2001-04-11|

---

■ 머리말

나는 나 없이 자랄 우리 아이들을 종종 염려하게 된다. 아이들이 끼니를 거르게 된다거나, 교육을 제대로 받을 수 없게 된다거나, 아니면 상표 없는 바지를 입어야 한다거나 하는 것을 염려하는 것이 아니다. 아버지가 어떤 사람이었으며, 어떻게 살았고,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자기들에게 무슨 말을 해주었어야 했는지를 기억하지 못하게 되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우리 아이들은 자신들을 만들어내는 일에 참여했고, 사랑한다고 말하는 그 이상으로 자신들을 사랑하는 나에 대해 무엇을 알게 될 것인가?

이 편지들은 이런 염려들에 대한 내 반응의 일부이다. 부족하지만 아버지인 우리는, 당연하고 평범한 말이라도 할 필요가 있는 말들을 하기 위해 존재함으로써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가 꼭 해야 하는 말이라도 쉽게 잊혀지기도 할 것이다. 아버지들은 어머니들이 할 수 없는 말을 할 수 있고,혹은 같은 말이라도 분명히 다른 식으로 말할 필요가 있는 말들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은 어머니들에게도 물론 마찬가지다. 그래서 아이들에게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모두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이 궁금한 것을 다 묻기 전에 내가 세상을 떠나게 된다면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될 것인가? 아이들의 어머니는 모든 면에서 훌륭하긴 하지만 아버지가 되어 줄 수는 없다. 이 편지들이 나의 대답이다.

---

■ 본문속으로

12. 기도하는 이유
아빠, 어떤 때는 기도를 해도 왜 아무 소용이 없나요?
그리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하나님께서 이미 다 알고 계신다면
왜 굳이 기도를 해야 하나요?

먼저, 기도는 하나님과의 '거래'가 아니야. 그러니까 우리는 우리편에서 어떤 일을 하고, 하나님은 하나님의 동의하시는 일을 하셔야 하는 계약이 아니라는 거지. 그리고 기도는 요술을 부릴 때 외우는 주문처럼, 옳은 말을 가지고 옳은 방식으로 하면 하나님께서도 행동을 취하시는 그런 게 아니라는 거야. 그리고 무엇보다 기도는 우리의 기도가 응답되어져야 할 권리를 얻어내기 위한것도 아니야. 사실은 우리에게 응답받을 자격이 가장 없는 때에 우리는 하나님께 가장 많이 기도해야 하거든.

하나님께서 우리를 말하도록 만드셨어. 항상 말을 사용해야 하는건 아니지만 우리는 항상 의사소통을 해야 해. 의사소통을 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들어진 온전한 인간이 되지 않거든. 인류는 창조된 이후 내내 이야기를 해왔어. 우리는 많은 이유로, 그리고 많은 다른 방법으로 이야기를 하지. 그림을 그리거나, 시를 쓰거나, 노래를 하거나, 편지를 보내거나, 친구에게 손을 흔들어줄 때마다 우리는 말을 하는 거란다. 우리가 말을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우리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서야. 이 온 우주 속에 오직 너 혼자만 살아있다는 걸 알게 된다면 얼마나 소름을 끼칠지를 한번 상상해봐. 아무도 없어. 단 한 사람도 말이야. 딱 너 혼자뿐이란 말이지.

그런데 자기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면서도 혼자가 될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 왜냐하면 어떤 방법으로든 이야기를 할 수 없게 된다면, 자신들이 생각하고 느끼는 것을 나눌 수 없게 된다면, 그건 자기만의 머리 속에 갇혀 혼자가 되는 것이거든.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가 말을 할 수 있기를 원하셔.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사람과도 말이야.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서로 우정을 통해, 예술을 통해, 결혼을 통해, 교회를 통해 이야기 하기를 원하시지. 하나님을 위해서 우리가 하나님께 이야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 우리와 이야기를 하셔야 할 필요가 있건 없건 하나님은 분명히 우리와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시고, 우리는 분명히 하나님과 이야기를 해야 해. 그리고 그게 바로 기도란다. 기도는 바로 우리가 하나님과 이야기하는 가장 중요한 통로거든.

하나님께서는 어떤 것들을 이야기하고 싶어하실까? 사실 우리가 하고 있는 거랑 똑같은 거야. 우리가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를 듣고 싶어하시거든. (하나님께서는 알고 계시지만 직접 말을 통해 듣늘 걸 좋아하셔.) 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하지 못한 일들을 말씀드리고, 죄송하게 여기고 있으므로 그 일을 기억하지 마시라고 구하기를 원하신단다. 그리고 그 일을 기억하지 않으셔.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을,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하신 모든 일들에 대해 감사드린다는 것을 말씀드리길 원하시지. 하나님은 그런 이야기들을 좋아하시고, 그런 이야기들은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거든. 하나님은 당연히 그런 기쁨을 누리실 분이란다. 그리고 또 우리가 어떤 것을 기대하고, 어떤 일들이 우리에게 좋아 보이고, 우리가 생각하는지를 말씀드리기도 원하셔.

한가지 더. 하나님께서는 들으실 뿐 아니라 말씀도 하셔. 그러니까 기도를 할 때는 네 귀를 잘 열어두도록 하렴! 사랑하는 아빠가
┃본문 | pp 97∼100 중에서|

다니엘 테일러 소개

현재 베델 대학(Bethel College) 영문학 교수이며, '이야기하기'(storytelling)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글쓰기를 하고 있는 작가다. 쓴 책으로는 '확실성이라는 신화'(The Myth of Certainty), '이야기의 치유능력'(The Healing Power of Stories), '그들의 시간전에'
(Before Their Time)등이 있다.

다니엘 테일러 최근작

전체선택 장바구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