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큐메니칼한 다원론적 시각으로 접근하는 인류의 지성사로서의 신학사 탐색

모든 종파를 초월한 신학 사상가들과 지적 자원, 신학적 주제에 관한 광범위한 질문

이 기독교 신학사는 성서시대에서 시작해서 오늘날까지 계속되는 이야기를 말해 준다. 직설적인 이야기체로 쓰여진 이 책은 종교역사에 있어서의 주요한 주제들과 그것들과 관련된 몇몇 위대한 신학자들의 위치에 대해 통찰력 있는 설명을 제시한다.
윌리엄 플래처는 신학사는 지성사의 한 측면으로, 사람들과 그들의 신앙의 연대기로 제시한다. 에큐메니칼하고 다원론적인 시작을 가지고, 그는 기독교 사상에서 연속적인 단계들을 강조하고 전체에 대한 일관되고 포괄적인 묘사에 이르른다. 그는 모든 종파의 학생들을 위해 전 역사에 걸쳐 위대한 사상가들, 즉 그들의 신앙을 이해하기 위해서 그들의 지적인 자원들을 계발했으며 그 과정에서 우리 문화의 상당 부분을 형성한 위대한 사상가들을 묘사한다. 일화와 실례, 생생한 신학적 질문들에 대한 상식적인 해석이 풍부한 이 책은 학생들과 목사, 그리고 실로 서구 역사 속에서 발전한 기독교신앙에 대해 이해를 높이는 데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매우 귀중한 책이다. 각 장은 더욱 깊은 연구를 위한 책들의 목록으로 끝맺고 있다.

머리말
제1장 서론
제2장 이스라엘의 희망 : 구약 성서의 배경
제3장 이방인에 대한 선교 : 신약 성서 안에서의 신학
제4장 정통의 초창기 : 영지주의와 그 반대자들
제5장 철학과의 동맹 : 변증론자들, 알렉산드리아학파, 그리고 터툴리안
제6장 진정으로 인간, 진정으로 신 : 삼위 일체론과 기독론의 논쟁
제7장 동방의 빛 : 칼케돈 이후의 동방 신학
제8장 아우구스티누스
제9장 구원으로의 길 : 초기 중세 시대
제10장 깨지기 쉬운 종합 : 중기 중세 시대
제11장 하나님의 절대적인 힘 : 후기 중세 시대
제12장 오직 믿음, 오직 성서 : 루터와 급진적 개혁자들
제13장 가톨릭 종교 개혁 : 트렌트에서부터 얀센주의와 정적주의에 이르기까지
제14장 하나님의 통치 : 칼빈과 영국 종교 개혁
제15장 이성과 열광 : 계몽주의 시대의 신학
제16장 언덕 위의 도시 : 미국에서의 신학, 1630-1865
제17장 역사의 요구 : 19세기
제18장 서구 기독교계의 종말 : 20세기

■ 서론

몇 가지 기본적인 주제들
대부분의 역사처럼, 신학자도 계속 방향을 바꾸어 왔다. 신학자들은 새로운 대답들을 찾아야 할 뿐 아니라 종종 새로운 질문을 해야 한다. 예를 들면 4세기 초의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회심은 기독교인들로 하여금 기독교인 통치자의 책임에 대해서 생각하도록 만들었다. 여러 세기 동안 당연시되던 유아 세례도 16세기에는 문제거리가 되었다. 우리 시대에는 교회 안에서의 여성의 역할에 대한 문제가 점차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그 밖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게다가 몇 가지 기본적인 문제들이 비록 새로운 형식이지만 계속해서 나타난다. 특별히 기독교 신앙의 두 가지 중요한 요소에 대한 주장이 종종 결코 완전하게 해결될 수 없는 긴장을 야기시킨다. 이러한 긴장들 중에서 아래의 다섯 가지는 특별한 중요성을 가진다.
1. 그리스도의 인성과 신성
초대 기독교인들은 예수의 탄생과 죽음, 그리고 그의 고향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그러나 동시에 그들은 그에게 기도했으며, 또 그를 통하여 구원받을 것을 희망하였다. 간단히 말해서 그들은 예수를 인간인 동시에 신으로 보았던 것이다. 기독교인들은 언제나 인간과 하나님은 매우 다르다고 느껴왔다. 그러면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는 인간인 동시에 신일 수 있는 것인가? 3,4세기 삼위 일체 논쟁으로부터 "역사적 예수"와 신앙에서의 그의 중요성에 관한 현대의 논쟁에 이르기까지 기독교 신학자들은 이 문제와 씨름해 왔다.
2. 이성과 계시
기독교는 유대교 안에서 시작되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께서 율법과 예언자들을 통하여 자신에 대한 진리와 이스라엘을 향한 자신의 뜻을 계시한다고 믿었다. 기독교인들은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을 계시했다고 믿게 되었다. 그러나 그들은 곧 이어서 철학자들이 우주의 구조, 인간의 본성과 운명, 그리고 신적인 것을 이해하기 위해서 인간의 이성을 이용하는 그리스 문화 속으로 들어갔다. 그들은 계시를 이성의 결론들과 어떻게 연관지었는가? 이성으로 알 수 있는 것은 어떤 것이며, 믿음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은 어떤 것인가? 이러한 질문들은 기독교가 2세기에 그리스 철학자들과 처음 접촉했을 때부터 시작해서, 중세의 긴 논쟁과 18세기의 "합리적" 종교에 대한 논쟁을 거쳐서 최근에는 과학과 성경의 관계에 대한 논쟁들에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3. 선행과 은총
대부분의 신학자들에 따르면, 기독교인들은 자신들이 "구원받았다."는 사실을 자랑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하나님께 감사해야만 한다. 모든 사람들은 죄인이기 때문에, 그들은 자신들의 노력으로 구원을 얻은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들의 구원은 하나님의 은총으로 주어진 것이다.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이 자격이 없는 사람에게 부어진 것이다. 만약 우리가 오로지 무조건적인 은총에 의해서만 구원을 받을 수 있다면, 만약 우리의 힘으로는 아무도 구원받을 수 없다면, 신약 성서 시대에 바울의 반대자들이 이미 지적하였던 것처럼, 우리의 도덕적인 노력들은 아무 것도 아닐 것이고, 우리는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거해야"(롬 6:1)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신학자들은 그렇지 않다고 주장한다. 우리의 노력은 중요하고, 삶의 도덕적인 질 또한 중요하다. 그러면 우리는 결국 노력으로 하나님의 은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인가? 그렇지는 않다. 그것은 또 다시 교만으로 이끄는 것이다. 이러한 변증법은 바울 때부터 아우구스티누스와 중세 시대, 종교 개혁의 논쟁을 거쳐서 오늘날까지 계속된다.
4. 성령과 구조
하나님의 은총은 예측할 수 없이 역사한다. 교회의 핍박자이던 바울이 가장 위대한 선교자 중 한 사람으로 변화된 반면에, 열두명의 제자 중 한 사람이 배반자임이 입증될 수 있다. 하지만 이제 예측할 수 없는 위계 질서와 규칙을 가지고 교회를 조직하였다. 전례들을 고안하였으며 성례를 하나님의 은총의 전달 수단으로서 규정하였다. 다른 기독교인들은 제도화가 감히 하나님의 자유를 제한하고 있거나, 성례에 관한 이론들도 설명할 수 없는 신비를 감히 설명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항의하였다. 이러한 논쟁들은 2세기의 몬타누스주의자들 때부터 휘몰아치기 시작하여, 교황 제도와 성례들에 대한 중세의 논쟁들과 종교 개혁 시대를 거쳐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기독교는 구체적인 형식을 취하지 않고서는 역사 속에 존재할 수 없지만, 일부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의 행위를 그러한 형식과 동일시하려는 것에 대해서 항상 반발해 왔다.
5. 교회와 국가
기독교가 불법적인 분파로 시작해서 처음 한 세기 동안에는 간헐적인 박해를 겪기도 하였지만, 기독교 역사의 대부분을 통해서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은 그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나라에서 살았고, 정치적인 힘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이 기독교인이라는 사실이 그들의 통치 방식을 결정해야 하는 것처럼 여겨졌다. 동시에 기독교 역사에서 대규모의 신정 정치 - 교회 지도자들에 의한 영토의 직접 통치 - 가 이루어진 것도 매우 드물었다. 교회가 국가에 영향을 미쳤지만 국가를 넘겨받지는 않았다. 이것은 콘스탄티누스 시대 이후부터 현재 미국에서 학교에서의 기도 문제나 낙태 문제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논쟁에 이르기까지, 필연적으로 또 다른 갈등을 만들어내었다.
역사가는 이러한 논쟁들에서 누가 옳은가를 판단하는 사람이 아니다. 하지만 역사가는 그 긴장들이 일반적으로 의미가 있다는 사실에 주목할 수 있다. 그리스도의 인성이나 신성 중 하나를 부인하거나, 자신의 믿음을 순수하게 이성이나 계시 중 한 가지에만 의존하려는 분명한 태도를 가진 사람들이 진리를 소유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양쪽 모두를 긍정하려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더욱 흥미로운 신학을 만들어 낸다. 만일 그러한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다면 논쟁의 역사도 끝날 것이고, 이 책은 더 얇은 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많은 기독교 신학자들이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양측의 입장이 모두 타당한 근거를 가지고 있다고 보기 때문에, 자신들이 발견한 진리의 모든 면을 보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는 신학자들의 시도는 길고 매력적인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서문 中에서 | pp. 13∼15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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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속으로
세상에 반대한 루터
루터와 가까운 동시대 사람이었던 콜럼버스가 우연히 새로운 세계를 발견한 것처럼, 루터도 종교적 혁명을 일으켜야 겠다는 아무런 의도도 없이 시작하였다. 1505년에 루터는 뇌성 가운데 두려움을 느꼈던 순간에 했던 서약을 이해하기 위해 수도원에 들어갔다. 그는 모든 훈련들을 수행함으로써 좋은 수도사가 되려고 노력했지만, 그것이 효과가 있는 것 같지 않았다. 그는 항상 고백하지 않은 죄를 생각했고, 자신의 회개의 진실성을 의심했으며,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더 많은 것을 상상할 수 있었다.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나는 하나님을 미워했다."
루터가 배운 유명론자 신학은 대체로 은혜의 도움을 받아 우리는 우리의 행위들을 통해서 구원을 획득한다고 가르쳤다. 루터는 자신이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 하나님의 존전에서 그의 행위들은 아무런 가치도 없었다. 그 후에 바울의 로마서를 연구하다가 그는 구원을 획득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하나님의 정의와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라는 구절 사이의 관계를 깨닫게 되기까지 밤낮으로 생각에 몰두하였다. 결국 하나님의 정의란 순수한 은혜와 자비를 통하여 하나님이 믿음을 통하여 우리를 의롭다고 하시는 바로 그 의로움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결과 나는 내 자신이 거듭나고 천국으로 열려진 문을 통해 들어갔다고 느끼게 되었다.
사람이 그 자신의 구원을 획득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자신의 행위 속에서 즐기는 것이고, 자신을 우상으로 숭배하는 것"이다. 우리는 의롭지 않고, 죄인들이다. 우리는 우리를 의롭다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인해서만 의롭다고 인정될 수 있다. 이는 법관이 죄를 범한 피고를 무죄라고 하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우리의 칭의는 성취가 아니라 선물로 온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의로움이 완전히 밖에서 온 것이고 외부적인 것이라고 가르쳐야만 한다. 그리고 우리 안에서 만들어진 우리 자신의 의로움이라는 것은 가장 먼저 뿌리뽑혀야 한다." 율법은 우리를 정죄하고, 은혜의 복음은 우리를 자유롭게 한다.
이러한 주제에 대한 루터의 사고는 1517년 그를 면죄부에 대한 투쟁으로 이끌었다. 중세 고해 성사의 체계에서 죄인은 부끄러움을 느끼고 사제에게 죄를 고백하고, 그리고 용서와 함께 고해 성사가 지시하는 과제를 받았다. 그러나 만일 교회나 몇 가지 가치있는 구제가 돈이나 다른 사람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면, 죄인은 좋은 목적에 기부하는 대가로 고해 성사의 전부 또는 일부를 면할 수 있었다. 고해 성사로부터 면제시키는 바로 그것이 "면죄부"였다. 예를 들어 1095년에 클레르몽 공의회는 예루살렘으로 가는 모든 십자군들에게 면죄부를 주었다. 점차로 이 관습을 설명하기 위한 이론이 나타났다. 교회는 그리스도, 마리아, 그리고 성인들은 자신들이 구원을 받기 위해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이 선을 행했고, 그래서 교회가 가치있는 목적을 위해 면죄부를 배분할 수 있는 "공덕의 보물창고"를 축적하게 되었다고 가르쳤다. - 비록 공덕의 보물창고가 1343년에야 공식적인 교리의 일부가 되었지만
연옥은 같은 시기에 중요한 교리적 관심사가 되었다. 성인들은 그들이 죽었을 때 곧바로 천국으로 가고 구원받지 못한 죄인들은 곧바로 지옥으로 가지만, 교회는 이제 죽음에서 구원으로 가는 도중에 있는 다른 사람들은 천국으로 들어가기 전에 그들의 남은 죄과를 갚기 위해 중간적인 장소인 연옥으로 간다고 가르쳤다. 1476년 이후에 사람들은 또한 연옥에 있는 영혼들을 위해 면죄부를 살 수 있었고, 이것은 교회에게 분명한 부수입의 출처를 제공했다. 1517년 교황과 독일의 감독 브란덴부르크의 알베르트는 돈이 필요했고, 그래서 그들은 독일 주변에 면죄부를 팔기 위해 요한 테첼이라는 도미니칸을 고용햇다. 테첼은 어려운 판매에 대한 한두 가지 광고 기술을 가르쳤다.
"당신이 사랑하는 죽은 친척들과 친구들의 목소리, 당신에게 간청하고 "우리를 불쌍히 여겨다오. 우리를 불쌍히 여겨다오. 우리는 당신이 약간만 기부하면 우리를 구할 수 있는 무서운 고통 속에 있다."고 말하는 목소리를 들으라..... 당신은 그들을 해방시킬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 동전이 돈궤에서 울리자마자, 연옥에 있던 영혼이 올라간다."
루터는 면죄부 판매를 비판하는 95개 조항을 작성했다. 그것은 단지 면죄부와 부패와 남용이 아니었다. 바로 면죄부 사상은 우리가 우리의 구원을 획득할 수 있다는 의미로 보였다. 그래서 루터의 생각에는 하나님의 은혜를 부정하는 것으로 생각되었다. 몇 년 전 유럽에 이동식 타이프 인쇄가 나타났고 독일의 인쇄기는 재빨리 그의 공격을 재생산해 내었다. 그가 후에 말했듯이, "그것들은 2주일 안에 독일 전 지역으로 퍼져나갔고, 전세계적으로 면죄부에 대해 비난이 일었다.... 이것은 루터파의 싸움이 최초의 실제적이고 근본적인 시작이다."
┃본문 | 오직 믿음, 오직 성서 | pp. 245∼247 중에서 |

윌리엄 플래처 (William C. Placher) 소개

미국 Wabash대학의 종교학과 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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