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테니커 백과사전」(Encyclopaedia Britannica)제 15판의 '기독교'(Christianity) 항목에 수록되었던 것을 한 권의 단행본으로 엮은 책.
중요한 기독교의 주제들(38항목)을 통시적으로 정리하여 압축해 놓은 기독교의 백과사전
기독교 역사와의 대화는 기독교의 진리, 즉 복음과 그 진리를 고백하는 기독교인들과 세계와의 만남과 해석의 역사이다. 이 책의 저자인 벤츠 역시 기독교의 역사적인 개방성을 옹호하며 기독교의 절대적인 진리 주장은 다른 문화, 종교와의 에큐메니컬 대화 속에서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한다.
벤츠에게 있어 기독교가 지니는 독특성은 기독교가 각각의 역사의 단계에서 기독교적인 희망의 목표, 즉 도래하는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면서 인간의 삶의 모든 영역을 변화시키려는 데 있다. 하나님의 나라가 지니는 긴장과 역동성은 단지 종교적인사고나 실천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정치, 문화, 예술, 학문, 교육 등에도 작용한다. 따라서 기독교의 역사적인 업적은 언제나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는 데 있다. 그는 우리 시대에 완전히 세속적으로 보이는 많은 형식의 문화에도 기독교적인 뿌리가 있다고 확신한다.
그는 오늘날 현대 사회에서 보여지는 기독교의 영향력 감소는 명목상의 기독교인과 참된 기독교인의 불일치에 기인한다고 본다. 그는 전체 기독교의 역사는 개혁을 통해 명목상의 기독교인들의 공동체를 실제적인 기독교인들의 공동체로 변화시키고 이러한 방식으로 교회의 가르침을 믿을 만 하게 표현하려는 언제나 새로운 시도들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희망을 놓지 않는다.
벤츠는 기독교의 역사를 기술하면서 단순히 역사적인 사실을 연대기적으로 나열하지 않는다. 그는 기독교회의 다양한 주제를 과거와 현재를 대화시키며 그 의미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마치 능숙한 직조공이 날줄과 씨줄을 교직하여 담백한 그림 한 폭을 엮어내는 것 같다. 이를 통해 조각조각 흩어져 있던 과거의 사실이 저마다의 모양과 독특한 색깔을 띠며 하나의 선명한 그림으로 되살아난다.
- 역자


책머리에
헤제　기독교의 기술(Beschreibung)과 본질(Wesen)사이
- Heinz Dieter Kittsteiner
1. 들어가는 말
2. 기독교의 본질에 관한 물음
3. 기독교의 확장
제 1 부　기독교의 자기 이해
4. 교회의 단일성
5. 역사과: 연속성과 타락의 관념
6. 유대교와 구약성서와의 관계
7. 헬레니즘과의 관계
8. 로마제국과의 관계
9. "세상"(Welt)에 대한 태도
10. 선교활동과 그 방식
11. 내적인 투쟁: 분열(Schisma)과 이단(Haresie)
12. 삶의 형식으로서의 기독교
13. 계몽주의 이후 기독교에 있어서 자기이해의 문제들
제 2 부 기독교 신앙의 근본사고
14. 교리(Das Dogma)
15. 기독교적 하나님 사고 이해
16. 아들: 예수 그리스도
17. 성령과 성령의 은사
18. 삼위일체 하나님
19. 기독교적 인간이해
제 3 부　교회
20. 조직, 교회체제, 교회법
21. 비관용과 관용
22. 신앙고백
23. 예배와 예전(Liturgie)
24. 교회 전통, 성서와 성서해석, 교회력
25. 수도원과 수도사
26. 교회 미술과 성화상학(Ikonographie)
27. 선교와 기독교의 확장. 개종 혹은 회심의 주 형식
28. 기독교적 종말 기대, 최후 심판 그리고 죽음 후의 삶
제 4 부　기독교와 세계
29. 기독교와 정치
30. 기독교와 사회
31. 기독교와 학문 및 교육과의 관계
32. 봉사(Diakonie)와 목회(Seelsorge)
33. 기독교와 문화
34. 기독교와 자연
35. 결혼, 가족 그리고 성
36. 교회의 권징(Kirehenzueht)
37. 비교적 기독교(Esoterisches Christentum)
38. 기독교와 타 종교
39. 기독교와 미래
참고 문헌
옮긴이의 말
지은이 소개

에른스트 벤츠 소개

1907년 11월 17일 태어나 1978년 12월 29일 세상을 떠난 벤츠는 본래 고전어와 고고학을 공부했지만 로마에서 부오나이우티(Ernesto Buonaiuti,1881-1946)의 영향을 받아 신학과 교회사로 방향을 선회하게 되었다. 피오레의 요아킴(Joachim v. Fiore)을 연구하였고, 교리사가 제베르크(Erich Seeberg)의 생도로서 신비주의 역사에 많은 논문을 남겼다.

1932년 할레에서 교회와 교리사 분야로 교수자격을 취득하고 1935년 마르부르크 대학에서 가르치기 시작하였고, 1937년에 정교수가 되어 1973년까지 36년가 강의하였다. 그의 연구 폭은 넓어서 신비주의, 아시아 종교, 러시아어와 문학을 함으로써 1957년에는 Geistund Leben der Ostkirche라는 작품을 남겼고, 이어서 나온 Beschreibung des Christen-tums는 오늘까지도 불후의 자료집이라고 할 수 있다. 1981년에 나온 그의 기념논문집의 제목 “Religion, Geschichte, Okumene' 「종교, 역사, 교회 일치」가 그의 폭넓은 연구 분야와 관심을 잘 드러낸다고 하겠다 또한 그는 오랫동안 세계적으로 유명한 학술지 Zeitschrift fur Religions-und Geistesgeschichte의 편집자로 활동하면서 많은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벤츠의 관심의 폭을 고려하면서 수많은 서적과 연구들 중에서 대표적 저작들은 「동양에 관한 관심」,「신비주의」,「동방과 러시아교회」,「철학 및 고대교회」,「교회연합」,「종교」,「현대와 종말론」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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