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에 대한 성경의 금지로 말미암아 신성함의 재현에서 풀려난 서구 회화는 실재성에 열렬한 관심을 가지고 그 풍요로움과 비참함을 드러내었다. 저자인 에릭 푹스는 기독교 신학이 죽음과 부활이라는 그 상징성을 통해서 그림의 종교적 기능을 새롭게 이해하게 해줄 수 있다고 여긴다. 그는 이 시론에서 종교적이란 말을 가장 절대적인 의미로 이해한다. 즉 종교적이란 말은 사람들 사이의 유대, 전통에 대한 재해석, 우리를 넘어서고 앞서가는 것을 중심으로 모이기를 의미한다.
이 책의 구조는 서론과 첫 장은 기독교가 기독교 메시지의 재현문제를 해결한 방식에 대한 성서적이고 역사적인 기초를 놓는 데 할애했다. 이어지는 두 장에서는 기독교 신학이 미술, 특히 회화 이해에 어떤 공헌을 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고자 했다.



서문
서론 : 기원과의 역설적 유대
제1장 신성의 성상 재현 또는 기독교와 이미지의 관계 소사
제2장 교회 미술에서 종교 미술로, 또는 근대성을 증언하는 회화
제3장 이미지의 신학적 의미
에필로그

에릭 푹스 소개

스위스 제네바 대학에서 오랫동안 윤리를 가르쳤고 지금은 동 대학에 명예교수로 있다. 저서로는 「칼뱅의 도덕관」(1986),「선행의 행동방식」(1995),「욕망과 애정」(1998)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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